낙동강 유입 대규모 해양 쓰레기, 드론으로 모니터링한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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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 드론 스테이션 설치 추진
AI 시스템 통해 유입 과정과 원인 분석
올해 해양 쓰레기 수거량 3800t 목표
드론·수거·인력 등에 예산 45억 원 투입

부산시는 부산 지역 해양 거점 12곳에 오는 4월까지 드론을 투입하고 사하구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설치 예정된 드론 스테이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 지역 해양 거점 12곳에 오는 4월까지 드론을 투입하고 사하구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설치 예정된 드론 스테이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 지역 해양 거점 12곳에 오는 4월까지 드론을 투입하고 사하구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홍티항 전경. 사하구청 제공 부산시는 부산 지역 해양 거점 12곳에 오는 4월까지 드론을 투입하고 사하구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홍티항 전경. 사하구청 제공

속보=낙동강을 통해 유입되는 대규모 해양 쓰레기 문제(2025년 8월 19일 자 8면 보도)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가 드론을 투입해 해양 쓰레기 분석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 지역 해양 거점 12곳에 오는 4월까지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드론 투입을 위해 사하구 다대동 홍티항에 드론 스테이션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드론 스테이션은 드론이 미리 설정된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한 뒤 충전까지 할 수 있는 일종의 보관함이다.

이번 드론 스테이션에 활용될 드론은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하구 맹금머리등, 백합등, 도요등 3곳을 돌며 해양 쓰레기 유입 과정과 유입량 등을 분석한다. 수영구 민락항, 해운대구 청사포, 사하구 을숙도 등 9곳은 사람이 직접 드론을 운용해 모니터링한다.

드론은 주 1회 해양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쓰레기 발생 예상 지역 등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수거 인력이 작업에 나선다. 태풍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사람이 육안으로 해양 쓰레기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드론 운용 주기를 줄여 더 자주 활용한다.

쓰레기 유입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시는 프로그램과 시 전산망 간 정보 호환성, 행정안전부와 보안성 검토 과정에 있다. 시는 검토가 끝나는 대로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실제 운용에 돌입할 계획이다.

드론 스테이션 조성 장소가 사하구로 결정된 이유는 사하구에 해양 쓰레기와 무인 도서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양 쓰레기 발생이 집중된 3~9월 낙동강 하구·해역 전체 쓰레기 수거량은 1779t이었다. 이 중 사하구에서 수거된 양만 500t에 달했다. 게다가 사하구 나무섬, 남형제섬 주변 해역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환경 오염 대응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시가 목표로 하는 해양 쓰레기 수거량은 3800t으로 지난해 전체 수거량인 2409t보다 약 1400t 많다.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드론 스테이션 조성 외에도 쓰레기 수거 인력 14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판단되는 사하구, 영도구 등 취약 해안에 배치한 감시 인력 15명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를 위해 총 45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부산시 해양수산정책과 관계자는 “AI 시스템 호환성을 확인과 행정안전부 검토 등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4월 안에 드론을 실제 운용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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