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누적 회원 1326만 명 돌파…2030 세대가 절반
2025년 이용자 현황 공개
가상자산 거래 1위 ‘리플’
두나무가 운영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전경. 두나무 제공
지난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누적 회원이 1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리플(XRP)’로 확인됐다.
5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025년 한 해 동안 주요 이용 현황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업비트 누적 회원이 1326만 명(2025년 12월 2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110만 명에 달했다.
업비트 이용자는 남성 65.4%, 여성 34.6%로 조사됐다. 이용자 연령대별 비중은 30대(28.7%)가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4.1%), 20대(23.2%), 50대(16.9%), 60대(6%), 70대 이상(1.1%) 순이었다. 특히 청년세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업비트를 이용 중인 2030 세대는 548만 명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전체 2030 세대(1237만 명)의 44%를 차지했다.
두나무는 투자자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이용자들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규 이용자 중 여성은 43.1%다. 남성(56.9%)과 차이가 약 13%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대별로도 살펴보면 신규 이용자 중 50대는 20%다. 이는 3040 세대의 증가 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2025 이용 현황’ 요약. 두나무 제공
2025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리플로 집계됐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뒤를 이었다. 테더(USDT)와 도지코인(DOGE)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은 오전 9시로 분석됐다. 연중 거래가 가장 뜨거웠던 날은 1월 9일이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만 20조 860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 매매에서 벗어나 ‘자산 관리’ 개념의 접근이 늘었다. 일정 기간 디지털자산을 맡기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는 3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서비스 시작 이후 2025년 12월까지 누적 보상 지급액은 약 2573억 원에 이른다. 2024년 8월 출시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도 이용자 22만 명을 확보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4781억 원을 달성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투자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은 만큼,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