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탈북한 동생 살해 50대 여성 범행 동기, 경찰 “경제적 이유” 추정
8일 사건 검찰 송치 예정
수면제 먹이고 목 졸라 살해
피의자, 혐의 강력 부인
부산 기장경찰서.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에서 함께 탈북한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누나(부산닷컴 12월 4일 보도)의 범행 동기가 경제적 이유 때문인 것으로 경찰이 판단했다. 경찰은 함께 용의선상에 올랐던 피의자의 남편은 이번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봤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50대 여성 A 씨를 오는 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29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동생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자택에서 남동생 B 씨와 남편 C 씨를 수면제를 이용해 잠들게 한 뒤,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일 A 씨는 오후 5시 47분께 외출했는데, 경찰은 A 씨가 외출 1~2시간 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한다. 오후 8시께 귀가한 A 씨는 “집에 돌아오니 동생이 쓰러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이 들어 A 씨가 숨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C 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으며, B 씨가 숨진 지 며칠 뒤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를 상대로 한 약물 검사에서 A 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 C 씨에게서도 같은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A 씨는 동생을 죽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