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에어부산과 코드쉐어 시작… 에어부산 좌석, 진에어 브랜드로 판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진에어 지난 6일 에어부산과 국내선 코드쉐어 시작
에어부산, 진에어 코드쉐어로 브랜드 경쟁력 약화 전망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 제공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에어부산과의 ‘공동운항(코드쉐어)’을 시작했다. 김포~부산 등 일부 노선의 에어부산 운항편 항공권을 진에어도 판매하면서 진에어 편명(LJ)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위한 조치로 에어부산이 진에어에 흡수통합되는 작업이 가속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에어는 지난 6일 에어부산과 국내선 코드쉐어 판매 및 운항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코드쉐어는 특정 항공편에 대해 여러 항공사가 좌석을 각자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쉐어를 하고 있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간 코드쉐어는 김포~부산, 제주~부산, 제주~울산 등 국내선 3개 노선에 한해 시행된다. 승객은 진에어 홈페이지·모바일 채널 등을 통해 진에어 편명(LJ)으로 에어부산 국내선 3개 노선 운항편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진에어는 “부울경 지역에서 노선 경쟁력을 보유한 에어부산과 판매·운항 체계를 연동해 실제 고객 접점에서 통합 운영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단계적 통합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그동안 김포~부산 등 노선에서 자사 항공편을 운항해왔으며 자사 항공편은 그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김포~부산 등 노선의 운항 변동 가능성도 있지만 기존 진에어가 운항하던 항공편은 그대로 판매하고 에어부산 운항편에 대해 추가로 코드쉐어로 판매, 이용자들의 편의를 넓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진에어와의 코드쉐어 이외에 기존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쉐어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쉐어가 유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포~부산 등 노선의 일부 항공편의 경우 에어부산 항공편 좌석을 3개 항공사가 각자 브랜드로 판매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에어부산이 대형항공사(FSC)가 아닌 LCC와 코드쉐어를 하게 되면서 수도권 등에서 영업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진에어는 “진에어가 마케팅사로서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에어부산은 운항사로서 항공편 운영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의 수도권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진에어 코드쉐어는 결국 에어부산 브랜드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때문에 LCC 3사 통합이 진에어 브랜드에 에어부산이 흡수통합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