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그랜드호텔’ 시공사 선정 착수
6성급 호텔·오피스텔 건립 추진
시행사 “이달 중순 업체 윤곽”
44층 규모 특급호텔·오피스텔 건축 심의 신청된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중심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인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6성급 특급 호텔과 오피스텔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시행사는 건축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중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주)엠디엠플러스는 이달 중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성 공사 입찰 참여 의향을 확인한 뒤 관심을 보이는 업체에게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 업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전체 1만 2594㎡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8층 규모의 건물 4개 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6성급 호텔 286실과 콘도 76실, 오피스텔 35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시 건축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을 때는 호텔 310실과 콘도 91실이었는데 이 부분이 다소 줄었다.
개발사업의 밑그림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올레 스히렌이 그리기로 했다. 싱가포르의 아파트 건축물 ‘인터레이스’와 태국 방콕의 초고층 빌딩 ‘마하나콘’을 설계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부산의 해안 경관과 어울리는 곡선형 디자인의 건축물을 설계할 전망이다.
호텔 48층에는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완공 이후 전망대의 소유권은 기부채납 형태로 해운대구청에 이관되며,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시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10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인피니티풀, 스포츠 레저시설, 사우나 등도 함께 만들어진다.
시행사 측은 호텔 맞은 편 송림공원 주차장도 공공기여 차원에서 재정비한다. 공사비 약 200억 원을 들여 지상에 있는 주차장을 지하화(250대 규모)하고, 지상에는 아트갤러리와 분수광장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입지와 분양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오피스텔이라 할 지라도 평당 5000만 원 이상의 고분양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