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C Ⅱ 속속 입주…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도 채비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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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승인 후 현재 30여 곳 입주
다음 달 2일까지 본격 이전 전망
IHO 관계자도 두 차례 시설 점검
8개 층은 해양 기관 계약 저울질

지난해 준공된 부산 남구 문현동 BIFC Ⅱ(왼쪽) 건물. 정종회 기자 jjh@ 지난해 준공된 부산 남구 문현동 BIFC Ⅱ(왼쪽) 건물. 정종회 기자 jjh@

준공을 마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의 입주가 이달 본격화하면서 문현동 일대의 금융단지로서의 면모가 한층 더 완성 단계에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BIFCⅡ’에는 부산시가 유치한 국제기구인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글로벌’한 국제금융센터의 위상을 높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7일 BIFCⅡ 시행사인 (주)맥서브컨소시엄에 따르면, BIFCⅡ는 지난달 4일 준공 승인을 얻은 후 지난달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까지 BIFCⅡ에 입주한 기업은 5~26층 지식산업센터 내 30여 곳(20%가량)으로 아직은 많지 않다. 입주는 이달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맥서브컨소시엄 관계자는 “은행 대출이 연말보다는 연초에 활발해지다 보니 지난달보다는 이달 들어 대출을 받고 잔금을 치를 예정인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1개 층 이상을 분양 받은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들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친 뒤 입주해야 해 본격 입주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예탁결제원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BNK금융그룹 자회사가 업무시설층 10개 층을 분양 받았다.

이 관계자는 “기관들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 공사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입찰을 거쳐야 하고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계에 필요한 평면계획 등 기본설계는 기관들에 다 제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BIFCⅡ가 입주를 완료하면 BIFC와 BIFCⅡ를 비롯한 문현금융단지에 집적돼 있는 금융 및 일반 업무 종사자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대 이 일대 황령터널 진출입로 등에서 빚어지는 교통 혼잡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BIFCⅡ에 둥지를 틀게 될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IHO 인프라센터는 3차원 해저 지형과 실시간 조석, 해양 기상 등 다양한 해양 정보의 새로운 국제 표준(S-100)을 개발·관리하고, S-100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 해도(항해용 지도)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는 센터다. 부산시가 지난 10월 IHO 인프라센터 유치에 성공한 후, BIFCⅡ 내 센터 조성을 위해 67억 원도 지원키로 했다. 최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나코에서 온 IHO 관계자가 BIFCⅡ 시설 점검을 위해 직접 다녀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준공 후에도 아직 8개 층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여전히 해양 관련 기관들이 계약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관들의 입지와 관련해 정부가 아직 명확한 방침을 내려주지 않아 이들 기관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임시청사가 동구 수정동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봤듯, 부산에서 2~3개 층 이상 공간이 나올 만한 곳이 많지 않다”면서 “최근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새로 짓는 건물들의 분양가도 만만치 않아 BIFCⅡ를 눈 여겨 보는 기관들이 몇 곳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임대 청사에 머무르고 있는 해양금융 공기업 해양진흥공사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른 해양기관 집적(북항 등)을 염두에 두고, 문현동 BIFCⅡ에 입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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