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능력이 기업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좌우”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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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기 얼라이언스코리아 대표
7일 부일해양수산CEO아카데미
‘AI 시대 준비할 것’ 주제로 특강
아카데미 신년회 행사 겸해 열려

지난 7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부산일보해양수산CEO아카데미 신년회. 지난 7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부산일보해양수산CEO아카데미 신년회.

“5년 뒤 직원 5분의 1이 유휴 인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혼란기를 어떻게 맞이하시겠습니까.”

지난 7일 부산일보해양수산CEO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운대구 웨스틴조선부산1층 그랜드볼룸에서 신년 특강이 열렸다. 이날 얼라이언스코리아 대표이자 한국인공지능인재개발원 평생교육원장인 정종기 박사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일과 기술,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정 박사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 카카오톡을 확인하듯 챗GPT를 일상적으로 써야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며 AI전환(AX)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의 화두는 인력 구조 변화였다. “지금 속도로 AI가 발전하면 5년 뒤에는 직원 20~25%가 유휴화 되는 혼란의 시기가 올 것”이라며 “AI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활용’의 핵심은 바로 ‘질문’하는 능력이었다. 정 박사는 “정확하고 핵심적인 질문을 던져야만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AI를 넘어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의 관심 주제에 대한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해주는 ‘AI에이전트’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박사는 AI에이전트의 특징을 3가지로 설명했다.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검색·조회·예약 등을 자동 실행하는 ‘자율적 업무 수행’,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이해하는 ‘멀티모달 기능’,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해결해 나가며 장기 메모리를 유지하는 ‘추론 고도화’였다.

발전하고 있는 AI 에이전트는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 정 교수는 “기술 전문가가 2~3일 매달려야 했던 고객 리스크 분석 업무가 단 30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부품 구성표와 품목코드 생성 등에도 5시간가량 걸리던 것이 단 3분으로 줄었다. 품질 매뉴얼 공유와 의견 수렴은 3일씩 걸리다가 AI 챗봇으로 3초에서 3분 이내에 해결되게 하는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고 그는 소개했다.

정 박사는 현장 CEO들에게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AI 시대에 갈팡질팡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AI를 활용·이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조에서부터 고객 관리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체 과정에 AI를 결합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만이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의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정 박사의 특강을 들은 해양수산CEO들은 AI라는 거대한 파고를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영학 박사인 정종기 박사는 한국오라클 빅데이터AI비즈니스센터 총괄대표를 역임하고 KAIST AI연구교수를 지냈다.

한편, 부산일보해양수산CEO아카데미는 이날 특강에 이어 신년회를 열었다. 만찬과 축하 공연에 이어 ‘부산의 바다, 해양수산CEO의 비전으로 채우다’를 주제로, 공경석 제5대 총동문회장의 신년사와 손영신 부산일보사 사장의 축사, 기수별 노래자랑과 시상 등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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