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소재 ‘케데헌’ 골든글로브 2관왕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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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애니메이션·주제가상 트로피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무관에 그쳐


매기 강 감독(가운데)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받은 뒤 프레스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매기 강 감독(가운데)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받은 뒤 프레스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계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와 주제가상을 받았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리틀 아멜리’ 등이 함께 경쟁했다.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수상 무대에서 “이 상이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이야기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강하고 당당하면서도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그런 진짜 모습이 관객에게 닿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주제가상은 작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받았다.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의 곡이 이 부문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공동 작사·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는 “어린 시절 아이돌의 꿈을 이루지 못한 뒤 음악에 의지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가수이자 작곡가로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어로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무관에 그쳤다. 이 영화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었다. 작품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외국어영화상은 브라질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가 각각 받았다.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작은 4관왕을 차지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였다.

골든글로브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시상식 중의 하나로, 매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먼저 열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28개 부문 수상자·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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