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드론·레이저쇼, 9월부터 정기화… 규모 확대, 연출 다양화
회당 예산, 레이저 장비 대폭 늘려
2주에 한 번씩 드론·레이저쇼 개최
수영구청은 오늘 9월부터 격주로 광안리 드론레이저쇼 상설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열린 드론레이저쇼 시범 공연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광안리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안리 드론레이저쇼가 오는 가을부터 한 달에 2번 열린다. 단조로운 연출과 관람객 시야 확보 문제를 보완해 정기 공연으로 운영된다.
수영구청은 오늘 9월부터 격주로 광안리 드론레이저쇼 상설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광안리에서는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2회에 걸쳐 드론쇼가 열린다. 수영구청은 드론쇼에 더해 레이저쇼를 지난해 7월, 11월 최대 총 30분 공연으로 한 차례씩 개최했다.
수영구청은 오는 5월 3번째 시범 공연을 열어 레이저쇼를 점검한 뒤 오는 9월부터 공연을 상설화할 방침이다. 드론레이저쇼는 약 14분간 진행되는 드론쇼 전후로 약 10분간 레이저쇼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드론레이저쇼는 광안리에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도입하고자 추진됐다. 기존 광안리 드론쇼는 12~14분 길이라 관광객을 중심으로 너무 짧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열린 시범 공연 직후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광안리 일부 구간에서는 레이저가 잘 보이지 않았고, 공연 연출이 단조로워 관람객 흥미가 빨리 떨어진다는 점에서였다.
이에 수영구청은 레이저쇼 공연의 규모를 키우고 공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연 비용도 기존 회당 5000만 원에서 오는 5월부터 9000만 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공연에 투입되는 레이저빔 기기는 지난해 7월 6대에서 오는 5월부터 약 20대로 3배 이상 늘려 공연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
또 레이저쇼 관람객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별도 관람 구역을 지정하는 등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레이저가 퍼지는 모양과 방향, 색채 등에 변조를 추가해 다채로운 연출을 시도한다. 마지막 시범 공연을 통해 개선안을 검증하고, 첫 정기 공연에 이를 보완·반영해 공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드론쇼가 시행착오를 거쳐 광안리 대표 콘텐츠로 발전했듯 레이저쇼도 점차 부족한 점을 개선해 드론쇼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