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6년 실적 기대감 커져…170조 원 전망도 나와
증권사들 “폭력적 메모리 가격” 주목
올해 영업이익 170조 원 전망도 나와
삼성전자가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6’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전시 공간을 찾은 관람객들이 학습 환경을 구현하는 AI 설루션과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연합뉴스
‘메모리 가격 폭등’이 계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17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6년 실적을 매출액 500조 원(전년 대비 49% 증가)과 영업이익 170조 원(전년 대비 290% 증가)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026년 DRAM의 판매가 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78% 증가에서 106%로 상향했고, NAND의 가격 전망치 역시 기존 50% 증가에서 91% 증가로 상향했다”면서 “범용 DRAM의 가격 및 수익성 급등이 HBM4의 가격 협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HBM4의 가격 전망치와 수익성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증권가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iM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2026년 영업이익은 137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2026년 1분기에는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가 영업이익의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분기 고정거래가격 상승폭은 컨벤셔널 DRAM 30~40%, NAND 10~20%로 전분기에 이어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폭력적인 메모리 가격”을 지적하면서 “2026년 1분기 (메모리) 가격도 당초 예상대비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2026년 실적 전망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반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수요의 폭발적 성장과 공급 병목의 심화 속, 고객들의 공급망 안정화 노력(장기공급계약 체결, 선수금 지급 옵션 제시 등)은 강화되고 있고, 범용 반도체에서도 다수의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추정”했다. 류 연구원은 “2026년 DRAM Capa(생산량)는 Sold out(완판)됐고, 공급자 우위의 환경 속 이익의 상승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