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 영광 어디로…비트코인, 7만 달러대로 '급락'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기존 안전자산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여 만에 다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31일(현지 시각)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약 5% 하락한 7만 830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210.5달러와 비교하면 약 38% 하락한 수치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해 11월 20일 8만 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해 지난 14일에는 9만 8000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이후 10만 달러에 이르지 못하고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약 11% 떨어진 개당 약 2394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약 14% 떨어졌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인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통화 완화 기대가 약화됐고, 그 결과 가상화폐의 투자 매력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등 수급 불안도 가상화폐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