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둘러싼 민주당 갈등 고조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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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과 합당 반발 격화
‘1인 1표제’ 재추진 논란 키워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의했던 조국혁신당에 대한 합당 제안 철회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의했던 조국혁신당에 대한 합당 제안 철회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조문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란에 ‘1인 1표제’ 재추진까지 맞물리며 정청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모 기간으로 일주일 순연했던 합당 관련 절차를 이번 주부터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책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17개 시도당 토론회를 거쳐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당원 투표를 통해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당 절차가 재개되는 동시에 당내에서는 합당에 대한 반발 목소리도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제안은 여기서 멈춰 달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결코 통합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여기서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의 합당 추진을 반대했던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도 활동을 재개한다. 더민초는 이 전 총리 애도기간으로 미뤘던 간담회를 2일 열어 합당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재추진되는 1인 1표제로 당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에 나선다. 1인 1표제가 도입되면 올해 치러질 당대표 선거에서 정 대표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친명계와 친청계 간 신경전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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