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아차 매장 '기모노' 논란…서경덕 "한국 문화 왜곡 제대로 알려야"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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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 자동차 판매 업체의 SNS 화면. 서경덕 교수 SNS 캡처 독일 한 자동차 판매 업체의 SNS 화면. 서경덕 교수 SNS 캡처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개점하며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에 거주하는 누리꾼의 제보로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업체는 최근 독일 슈베린에 기아차 대리점 오픈 기념으로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일본과 중국풍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관련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국적인 장식으로 매장을 꾸몄다'는 설명과 달리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매장 내부 역시 중국풍 용 장식과 등이 설치돼 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본과 중국 문화가 뒤섞인 형태로 연출돼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최근 독일의 대형 마트 '알디'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한국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된 사례를 언급하며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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