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영 욕지도 가뭄 선제대응…통영시 가뭄 ‘관심’ 단계 발령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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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8L들이 병입수 5000병 선제 지원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2027년 준공 총력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욕지댐 가뭄 대응 상황 점검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일원에 위치한 욕지댐.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일원에 위치한 욕지댐.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일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댐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통영시의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은 41.8mm로 평년 대비 37.2% 수준이며, 욕지도의 주요 수원인 욕지댐 저수율은 2일 현재 기준 40.5%(용수 공급가능일 54일)까지 저하된 상황이다.

이에 김광용 본부장은 욕지댐의 용수공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가뭄 상황이 아닌 평시에도 수원 부족과 노후 상수관로로 인해 제한급수를 겪는 욕지도 주민의 불편사항과 대체 수원 확보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행안부 재안안전실장 주재로 기후부, 경남도, 통영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 가뭄 대책회의를 열어 욕지도 가뭄 대응을 위한 용수 공급 안정화 대책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가뭄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남 통영시에 생활용수 가뭄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병입수(1.8L 용량) 5000병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용수 가뭄 ‘관심’ 단계는 욕지댐 저수율이 40% 미만이면 발령된다. 욕지댐 저수율에 따라 30% 미만은 ‘주의’, 20% 미만은 ‘경계’, 10% 미만은 ‘심각’ 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

또한, 기후부에서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사업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통영시 욕지도 지하수저류댐(욕지면 서산리 일대) 설치사업 사업평면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통영시 욕지도 지하수저류댐(욕지면 서산리 일대) 설치사업 사업평면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62억 원을 투입해 통영시 욕지면 서산리 일대에 하루 공급량 260t(톤)의 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하차수벽, 취수정 4공 등 지하수저류댐 설치로 추가 용수를 확보하는 한편 욕지저수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4년 8월에 실시계획 승인 및 공사에 착수했으며, 주민 이견 해소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총 5회에 걸쳐 진행중인데, 기후부는 3일 사업 추진 및 협조 요청을 위한 5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가뭄 ‘관심’ 단계에 있는 전남 완도군을 비롯해 섬 지역 전반의 가뭄 상황과 지난해 심한 가뭄을 겪은 강릉시의 후속 조치 사항도 함께 점검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특히 섬 지역은 가뭄 발생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욕지도 등 가뭄 상황을 겪는 지역의 용수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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