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특성화고 준비…해양반도체 인재 양성 시동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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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텝, 금샘고 전력반도체과 현장 점검
올해 상반기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도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은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전력반도체과를 신설한 금샘고등학교를 방문해 실습 현장을 점검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비스텝 제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은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전력반도체과를 신설한 금샘고등학교를 방문해 실습 현장을 점검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비스텝 제공

부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해양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과정에 전력반도체과가 신설되는 등 지역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부산형 인재 육성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하 비스텝)은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전력반도체과를 신설한 금샘고등학교를 방문해 실습 현장을 점검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부산시와 BISTEP, 부산테크노파크가 주도해 출범시킨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의 후속 조치다.

올해 교육부의 학과 개편 사업을 통해 탄생한 금샘고 전력반도체과는 올해 70여 명의 신입생을 맞이한다. 이들은 졸업 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반도체 인력 양성을 목표로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금샘고는 올해 상반기 교육부가 지정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지역 내 유망 기업에 취업하고, 나아가 고급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학교 명칭을 ‘부산전력반도체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력반도체 특화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부산시와 BISTEP의 전략은 단순히 인력을 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핵심은 ‘지역 정주’다. 부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BISTEP 김영부 원장은 “K해양반도체 산업이 부산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규모 정부 재정 사업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부산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해 국가 사업 유치는 물론, 인재들이 부산에 머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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