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전기버스 화재 발생…부산소방 선제 대응 빛났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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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도입 전기버스 화재진압장치 곧바로 실전 투입, 현장 적용성 입증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10일 15시 58분 기장군 철마면 ○○여객 버스차고지에서 발생한 전기버스 화재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기버스 화재진압장치를 실제 현장에 투입·운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전기버스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재발 가능성과 장시간 진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연소 확대 방지를 최우선으로 대응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배터리 냉각을 중심으로 한 진압 작전을 전개했다.

특히 이날은 전기버스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해 해당 장비를 도입한 당일로 같은 날 실제 전기버스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장비를 즉시 현장에 투입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장비가 실전 현장에서 운용된 첫 사례로, 선제적 준비가 실제 대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장에 투입된 전기버스 화재진압장치는 유압 시스템을 활용해 버스 측면에서 상부 배터리팩을 직접 관통한 뒤 소화수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전기버스 화재의 핵심 위험 요소인 배터리 열폭주를 억제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둔 장비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7월 구매계획 수립 이후 제작사와 부산소방재난본부 간 협업을 통해 수차례 성능 개선과 규격 변경을 거쳐 검증됐으며, 최종적으로 적재 차량을 추가해 안정성과 활용 편의성, 현장 대응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번 실제 운용 과정에서는 배터리팩 내부까지 직접 냉각이 이뤄지며 화재 확산 방지와 재발 억제에 효과가 확인됐고, 장시간 진압이 요구되는 전기버스 화재 대응에서 실질적인 대응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입증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기버스 화재는 장시간 진압과 재발 위험이 큰 만큼 전용 장비를 통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기차·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에 대비해 전용 장비 운용 체계를 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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