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버스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배터리 화재
소방, 전기버스 화재진압장치 동원해 진화
1분 만에 배터리 관통·10분이면 열폭주 차단
10일 오후 3시 58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의 천장 배터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버스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전기버스 화재진압장치를 동원해 불을 껐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58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의 천장 배터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 초기 전기버스 위에서 소화수를 주입했다. 이후 전기버스 화재진압 장치가 현장에 투입됐고, 예상보다 이른 6시간 만에 진화 작업이 끝났다.
부산 소방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현장에서 운용 중인 전기버스 화재진압 장치가 신속한 진화를 도왔다고 밝혔다. 장치는 핵심 위험 요소인 배터리 열폭주를 억제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버스 상부에 소방관이 직접 올라갈 필요도 없다.
장치는 전기버스 측면에서 상부 배터리팩을 관통한 뒤 소화수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1분 정도면 배터리를 관통할 수 있고, 10분 이상 소화수를 주입하면 열폭주를 차단할 수 있다.
부산 소방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구매 계획 수립 이후 여러 차례 성능 개선과 규격 변경을 거쳐 검증을 마쳤다”며 “일선 소방서에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전기버스 차고지에도 배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