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 인근 해상서 화물선 기름 200L 유출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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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조작 실수로 탱크 넘쳐흘러
해경, 21일 야간부터 이틀째 방제


21일 오후 6시 20분께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오토캠핑장 앞 바다에서 7727t급 필리핀 국적 화물선이 급유선을 통해 기름을 넣던 중 기름 200L가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1일 오후 6시 20분께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오토캠핑장 앞 바다에서 7727t급 필리핀 국적 화물선이 급유선을 통해 기름을 넣던 중 기름 200L가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항대교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국적 화물선이 급유 도중 기름을 유출해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오토캠핑장 앞 바다에서 7727t급 필리핀 국적 화물선이 급유선을 통해 기름을 넣던 중 기름 200L가 유출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특수정 등 8척을 급파하고 부산환경공단 항만 정화선 3척과 민간 방제업체를 방제 작업에 투입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오염 확산을 차단하고 펜스형 흡착제 등으로 유출 기름을 회수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1차 방제 작업을 마친 해경은 22일 오전 6시 30분께부터 추가 방제를 진행하고 있다. 유출 기름 이동 경로를 예측해 남구 부산항 제7부두까지 광범위한 방제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해경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선박은 경유와 저유황중유 2종류를 급유하고 있었는데, 경유를 다 넣은 뒤 경유 탱크 밸브를 잠그지 않고 저유황중유를 공급했다. 이에 경유 탱크가 넘쳐 기름이 해상에 흐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방제 명령과 출항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급유 중 부주의로 기름이 유출되는 해양 오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탱크 용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현장 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오후 6시 20분께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오토캠핑장 앞 바다에서 7727t급 필리핀 국적 화물선이 급유선을 통해 기름을 넣던 중 기름 200L가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1일 오후 6시 20분께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오토캠핑장 앞 바다에서 7727t급 필리핀 국적 화물선이 급유선을 통해 기름을 넣던 중 기름 200L가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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