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멀티 에이전트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
26일 오전 3시 미국서 ‘갤S26’ 언팩
제미나이에 빅스비·퍼플렉시티 등 탑재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 탑재…NPU 등 성능↑
3월 5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11일부터 출시
512GB 스토리지 기준 전작비 약 20만 원 올라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술품 전시장인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강력한 퍼포먼스와 멀티 에이전트, 직관적인 갤럭시 AI(인공지능) 성능 등을 갖춘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술품 전시장인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진보된 모바일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 총 3개의 모델로 구성됐다.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와 카메라, 한층 더 진화된 직관적인 갤럭시 AI가 특징이다. 사생활 보호 기술과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폰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해, 전작 대비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은 39% 좋아졌고,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각각 최대 19%, 24% 향상됐다.
여기에 새로운 방식의 구조로 설계된 ‘베이퍼 챔버’가 탑재돼 여러 앱을 사용하거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을 할 때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한 30분 충전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을 지원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문 장비나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고품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모든 과정에서 역대 갤럭시 중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는 평가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광학 줌 수준의 10배 줌 망원 카메라에 전작 대비 더욱 넓어진 조리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기기 최초로 전문가용 영상 제작을 위한 ‘APV’ 코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한 영상을 여러 번 편집해도 영상의 품질을 고화질로 유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포토 어시스트’ 기능은 AI를 통해 편집 기능이 더욱 더 강력해졌다. 또한 텍스트로 변경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는 방식의 편집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가죽 자켓이 사용자에게 어울리는지 고민인 경우, 본인의 전신 사진에서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실행하고, 갤러리에 저장된 옷 사진을 추가한 후 “이 옷 입혀줘”라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감쪽같이 가죽자켓을 입은 사용자의 사진으로 편집해준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 기반 ‘스캔’ 기능도 지원한다. 촬영된 영수증, 서류, 메모 등에 주름이나 손가락 등과 같은 요소를 깔끔하게 제거해 완성도 높은 스캔 파일로 제공한다. 여러 장의 문서를 촬영하는 경우 자동으로 하나의 PDF파일로 만들어줘 더욱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더욱 직관적인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멀티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특히 빅스비는 더욱 강력해진 대화형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자는 빅스비와의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설정 등을 쉽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빅스비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이드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으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처리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예를 들어 제미나이에게 택시 예약을 요청하면 사용자 대신 자동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사용자는 확인 버튼만 누르면 택시 호출이 마무리된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먼저 이해해 필요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도움을 제공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선보인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동작하는 ‘개인정보 보호 알림’ 기능을 지원해 기기 관리자 권한을 가진 앱이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삼성전자 제공
배터리 용량은 S26 기본형이 전작 대비 300mAh 늘어난 4300mAh다. S26+와 S26 울트라는 각각 4900mAh, 5000mAh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12GB(기가바이트) 메모리에 256GB·512GB 스토리지와 16GB 메모리에 1TB(테라바이트)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79만 7400원, 205만 400원, 254만 5400원이다.
갤럭시 S26+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45만 2000원,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은 170만 5000원이다.
갤럭시 S26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25만 4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은 150만 7000원이다. 12GB 메모리·512GB 스토리지 기준으로 전작에 비해 각각 20만 9000원씩 올랐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