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한국 영화 초청작은 없어…'케데헌'에 이목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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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15일(현지시간) LA서 개막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씨너스: 죄인들' 경쟁 예고
'센티멘탈 밸류'와 '햄넷' 등도 작품상 유력 후보로 거론
한국 영화 초청작은 없어…다만 '케데헌' 수상 여부에 이목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OCN 제공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OCN 제공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한국 영화 초청작은 없지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한국 영화 원작 리메이크작 ‘부고니아’의 수상 여부가 관심을 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시작된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이 주요 부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센티멘탈 밸류’와 ‘햄넷’ 등 가족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도 작품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유력한 작품상·감독상 후보인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각색상과 촬영상, 편집상 등 총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이 영화는 혁명을 꿈꾸던 아버지가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 속 여러 차례 정치적·도덕적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가장 강력한 경쟁작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이다.

‘씨너스: 죄인들’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비롯해 총 16개 후보에 오르며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달성했다. 이 영화는 1932년 시카고 갱단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가 술집의 신장개업 파티를 연 어느 밤을 다룬 공포 영화다. ‘씨너스: 죄인들’은 화려한 연출과 볼거리를 앞세워 편집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등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마이클 B. 조던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델로이 린도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운미 모사쿠는 여우조연상 후보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주·조연 배우 전원의 연기상, 국제장편영화상, 편집상 등 모두 9개 후보에 올라 있다. 이 밖에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마티 슈프림’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도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사진은 서울 교보문고 핫트랙스 광화문점에 비치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 연합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사진은 서울 교보문고 핫트랙스 광화문점에 비치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 연합뉴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 초청작은 없다. 다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과 한국 영화 원작 리메이크작 ‘부고니아’의 수상 여부가 이목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있다. ‘케데헌’은 지난 1월에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K팝 장르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이번 시상식에서 주제가 ‘골든’(Golden)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해 영화와 쇼 부문을 합쳐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에 오스카 트로피를 수상하면서 ‘헌트릭스 열풍’에 정점을 찍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중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부문 후보에 오른 건 ‘부고니아’가 처음이다.

한편,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싱글 차트 ‘톱 100’에서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38주 연속 차트 진입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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