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국립창원대’ 공식 출범…전국 최초 다층학사제 도입
창원·거창·남해·사천 4개 캠퍼스
2030년까지 운영비·장학금 지원
방산·원전·스마트 제조 DNA비전
통합대학서 전문·일반학사 운영
지난 13일 국립창원대 인송홀에서 ‘국립창원대 통합대학 출범식’이 개최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대학교 제공
국립창원대학교가 도립거창대학·도립남해대학과 공식적으로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대학은 창원·거창·남해·사천에 캠퍼스 4개를 두고 교육·연구 혁신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로 다층학사제까지 도입했다.
창원대는 지난 13일 대학본부 인송홀에서 ‘국립창원대 통합대학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교육부의 승인 이후 공식적인 통합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교육부·국립창원대·경남도는 이날 ‘통합대학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통합 대학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오는 2030년까지 운영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통폐합 이행계획에 따른 대학 특성화 추진을 지원하고, 국립창원대는 자체평가 등을 통해 통폐합 이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통합 창원대는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DNA 분야 글로벌 최상을 목표로 ‘DNA+ 2030 비전’도 발표했다. DNA는 경남 전략 산업인 방산(Defense), 원전(Nuclear), 스마트 제조(Autonomous)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가치 창출 연구 혁신 △지산학연·글로컬 혁신 △학생 성공 성장 지원 △행·재정 및 인공지능 전환(AX) 미래 특성화 혁신 등 7대 전략을 추진해 교육·연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최초로 다층학사제를 통한 국립과 공립대학 간 통합 모델을 공식화했다. 다층학사제는 하나의 대학(또는 통합대학)에서 전문학사(2~3년제)와 일반학사(4년제) 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통합대학 출범 효과는 이미 수치로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거창·남해 캠퍼스는 모두 입학 정원을 채우며 9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통합에 대한 수험생의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창원대는 설명했다.
앞으로 창원대는 창원에 ‘방산·원전·스마트제조+친환경에너지·나노바이오’를, 거창에 ‘방산·스마트제조+보건의료·항노화’를, 남해에 ‘방산·원전+관광융합’ 등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편다. 사천 캠퍼스는 우주항공공학부를 중심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이러한 경쟁력은 지역 산업을 뒷받침하는 인재와 대학의 역할 덕분”이라며 “지역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인재를 키우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대 박민원 총장은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이 분리되지 않는 산학일치 체계를 정착시켜 지역 산업과 기업, 연구기관이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작동하도록 만들겠다”면서 “국가전략산업의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