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수부부터 노무현 참배까지…시장 출마 전재수 ‘통합 행보’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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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거리인사에 나서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거리인사에 나서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친노(친노무현)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해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이 2일 부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첫 공식 행보로 자신의 정치적 전환점이 된 장소들을 잇달아 찾았다. 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부산 민주당 내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잡음 없이 선거에 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캠프 구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기자회견에는 박재호 전 의원을 비롯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전재수 대세론’에 힘을 보탰다.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와 부울경 통합 무산 등을 언급하며 현 시정을 비판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운대 기업 본사 유치 성과를 강조했다. 부산시정의 ‘무능’과 자신의 ‘성과’를 대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메시지였다.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꼽히는 주민 밀착 행보도 이어갔다. 출마 선언 직후 해수부 인근 동구 수정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은퇴 선원,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등 시민들과 함께 국밥을 먹으며 소통했다. 한 은퇴 선원은 “과거 부산이 서울 못지않게 잘나가던 시절을 기억한다”며 “한동안 부산이 침체하기만 해서 안타까움이 컸는데 최근 부산이 다시 해양수도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시장에서 시민들과 국밥을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이유는 분명하다”며 “부산의 변화는 화려한 구호나 통계 수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될 때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HMM 본사 유치, 해사전문법원 설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돔구장 건립 등 부산의 미래를 바꿀 핵심 과제를 반드시 현실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친노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방명록에 “막내 재수가 왔습니다, 대통령님. 당신의 꿈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전 의원이 이날 해수부 임시 청사와 노 전 대통령 묘역 등 정치적 전환점을 맞은 장소들을 잇달아 찾은 것은 경선 초반 지지층 결집과 함께 본선 경쟁을 염두에 둔 ‘당내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전 의원은 공식 선거 행보와 함께 캠프 인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박재호 전 의원과 측근 인사들을 주축으로 물밑에서 전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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