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역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어…내일 밤일 수도"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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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take out)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누구도 본 적 없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새롭게 제시했다. 이날 회견에서 '7일 밤' 강공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협상 시한을 앞두고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격추한 F-15E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와 장교 등 2명을 미군이 차례로 구출한 작전을 두고 "가장 대규모이자, 가장 복잡하며, 가장 험난했던 전투 수색 작전의 성공"이라며 "매우 역사적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24시간 이상 적진에서 버틴 미군 장교를 구출한 두 번째 작전에 대해 "4대의 폭격기, 64대의 전투기, 48대의 공중급유기, 13대의 구조기를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재국들이 마련한 이란전쟁 45일 휴전안에 대해 "충분치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로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가 최종 데드라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항복(cry uncle)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리도, 발전소도, 어떤 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을 거듭 압박했다. 이어 '전쟁을 지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은 '그렇다'이다"라면서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 상황에 따라 전쟁 지속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중재국들이 마련한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일시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미국과의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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