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 수도”, 이재성 “일자리” 강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투표 시작
민주당, 6일 예비후보 합동연설회
본경선 투표, 7~9일 사흘간 진행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이재성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들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 전 위원장은 ‘일자리 10만 개’를 강조하며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은 7~9일 본경선 투표를 진행한 후 부산시장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본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기호 1번 전 의원, 기호 2번 이 전 위원장이 공약과 포부를 밝혔다.
사전 추첨에 따라 먼저 발표에 나선 이 전 위원장은 “부산 경제 이대로 가면 무너진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NC소프트 전무 등을 지낸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강조한 그는 “부산에서 시작해 경제, 일자리, 산업을 만든 사람”이라며 “경제와 산업 전략이 뒷받침될 때 일자리는 비로소 생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두번째), 이재성(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당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오른쪽은 서정성 중앙당 선관위원. 연합뉴스
이 전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 2만 개, 5년간 10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 경제를 바꿔내겠다”며 “10만 일자리는 단순한 목표나 공약이 아니라 차기 부산시장이 직을 걸고 반드시 해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년 연속 대졸 취업률 최하위, 청년 인구 매년 2만 명 감소, 100대 기업 부재 등 부산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전 위원장은 “해양수도 부산에 AI 발전을 더하고 동서균형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무척 중요하지만, 인공지능을 더하고 글로벌 관광, K콘텐츠, 인프라 산업까지 합쳐서 10만 일자리를 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항을 해양수도 중심지로 삼아 해양수산부 신청사, 대기업 등을 북항에 집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대포 일대 디즈니랜드, 힐튼급 글로벌 호텔 유치 등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이재성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뒤이어 연설에 나선 전 의원은 “부산 유일의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킨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다극 체제로 나아가는 데 부산을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 성장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2040년에 세계 40위권으로 밀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330만 명인 부산이 소멸 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라며 “미어터져 죽지 않는 나라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한다 ”고 말했다.
전 후보는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북극항로 공약을 통째로 개발하고 설계했고, 국정 과제와 세부 추진 계획에 반영했다”며 “부산은 전략기지와 거점도시로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을 해양수도로 완성할 단계적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HMM 등 기업 이전,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부산을 다극 체제로 만드는 중심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장 최종 후보는 7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투표는 7~9일 사흘간 진행되고, 민주당은 그 이후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