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가격 2000원 돌파…부산도 2000원 넘는 주유소 속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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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1967원…전국 최저가 부산은 1945원
7일 오후 4시 기준 부산 주유소 12곳 2000원 돌파
조만간 전국 평균 휘발윳값 2000원 돌파 관측도

기름값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7일 부산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L당 2098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기름값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7일 부산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L당 2098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남은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 이어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L(리터)당 2000원 선을 넘어섰고,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부산 지역에서도 2000원을 넘는 주유소가 속출하는 등 고유가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8.5원 오른 1966.9원,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는 L당 8.9원 상승한 1958.2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부산 지역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부산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13.9원 폭등한 1945.1원, 경유 평균가격도 L당 14.8원 치솟은 1936.9원이었다. 부산지역에서는 같은 시각 12개 주유소에서 휘발윳값이 L당 2000원 선을 넘기는 등 2000원대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동구 삼현석유 천일주유소(2098원), 수영구 (주)청유주유소(2098원), 강서구 만선주유소(2078원), 기장군 새한가스(주)동양주유소/기장충전소(2044원), 부산진구 한일주유소(2039원)가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 5’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각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12.4원 오른 2002.8원, 경유 평균가격은 15.3원 상승한 1983.8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윳값이 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 25일(20005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4일 이미 L당 2000원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오후 4시 기준)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2020.6원을 기록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 급등세와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L당 2000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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