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시장 vs 초선 시의원…거제시장 선거 양강 구도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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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광용 시장 삼선 도전
국힘, 초선 김선민 시의원 공천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캠프 제공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캠프 제공

‘젊음의 패기냐? 재선의 관록이냐?’

6·3 거제시장 선거 구도가 재선 시장과 초선 시의원 간 양강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김선민(38) 거제시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여론조사(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50%)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 시의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2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선민 후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했다. 현재 도당 대변인, 거제시당협 청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는 먼저 “경선에 함께하신 권민호 전 시장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치열한 과정 속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 경륜과 지혜를 함께 모아 거제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제는 반드시 하나로 나아가야 할 때다. 앞장서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개인이 아닌, 오직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하며 “당당하게 그러나 더욱 겸손하게, 맡겨주신 소명을 끝까지 감당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부산일보DB 변광용 거제시장. 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은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하는 변광용(59) 현 시장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하며 ‘단일대오’ 전열을 갖췄다.

변 시장은 2022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역임했다. 거제 최초 민주당 계열 단체장이었지만, 4년 뒤 박종우 전 시장에게 0.39%P 차로 석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그런데 박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또 한 번 기회가 왔고, 작년 4월 재선거에서 무려 18.63%P 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경선 과정에 집안싸움으로 일부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재선거 압승 이후 잠잠해졌다. 이번엔 황양득(58)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육학 박사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됐다.

변 시장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되는 만큼 시정 공백 등을 최소화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조국혁신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하준명(52) 러시아 연해주 200만 평 식량공급기지개발 동북아생명누리협동조합 운영이사는 무소속 신분으로 완주를 예고했다.

하 씨는 “거제는 지금 백 년 아니 천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번영과 영광의 시대를 맞았다. 50만을 넘어 100만 거제로 그리고 100년 거제미래를 그려내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진짜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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