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앞선 전재수 굳히기? 예상 밖 이재성 선전?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투표]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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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극 체제 중심 부산” 강조
이 “10만 개 일자리” 경제 방점
당원 50%·국민 50% 반영 방식
내일 오후 최종 결과 발표 전망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두번째), 이재성(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두번째), 이재성(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중 최종 승자가 오는 9일 결정된다.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전 의원은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들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 전 위원장은 ‘일자리 10만 개’를 강조하며 경제에 방점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9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 후 부산시장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본경선 투표를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다. 투표가 끝나는 직후인 9일 오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전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네거티브 없는 경선을 마무리하며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전 의원 승리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지만, 이 전 위원장 선전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부산시장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경선을 진행 중이다. 7일 3차 토론회 이후 오는 9~10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치고, 1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국민의힘 후보가 조만간 정해지는 만큼 민주당도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 위한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은 지난 6일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공약과 포부를 밝히며 부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전 추첨에 따라 먼저 발표에 나선 이 전 위원장은 “부산 경제 이대로 가면 무너진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NC소프트 전무 등을 지낸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강조한 그는 “부산에서 시작해 경제, 일자리, 산업을 만든 사람”이라며 “경제와 산업 전략이 뒷받침될 때 일자리는 비로소 생긴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 2만 개, 5년간 10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 경제를 바꿔내겠다”며 “10만 일자리는 단순한 목표나 공약이 아니라 차기 부산시장이 직을 걸고 반드시 해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항을 해양수도 중심지로 삼아 해양수산부 신청사, 대기업 등을 북항에 집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대포 일대 디즈니랜드, 힐튼급 글로벌 호텔 유치 등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전 의원은 “부산 유일의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킨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다극 체제로 나아가는 데 부산을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인구 330만 명인 부산이 소멸 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라며 “미어터져 죽지 않는 나라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 도시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북극항로 공약을 통째로 개발하고 설계했고, 국정 과제와 세부 추진 계획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부산을 해양수도로 완성할 단계적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HMM 등 기업 이전,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부산을 다극 체제로 만드는 중심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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