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구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국힘, 공천 내홍·인물난으로 답보 상태
민주당, 8일 대구서 현장 최고회의
추미애 의원,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
국민의힘은 ‘대구 컷오프’ 여진 지속
경기도·전북 후보자 추가 접수 나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에 이어 경기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은 대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에 따른 내홍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도는 추가 공모에도 인물난을 겪는 모습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대구 엑스코 호텔에서 현장 최고회의를 열었다.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김 전 총리에게 파란색 점퍼를 입혀준 정 대표는 “대구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당이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신공항, 취수원 문제 등 숙원 사업에 대한 의지는 예산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한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의 보증 수표를 믿고 대구를 첨단기술이 융합된 메디시티, AI로봇수도,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곳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에게 힘을 싣은 민주당은 험지인 대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8일 오전 정 대표가 김 후보와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고, 김 후보를 ‘영남 인재 육성 및 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후보도 선출도 마무리하며 무리 없이 퍼즐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추미애 의원을 지난 7일 후보로 확정했다. 예비후보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한준호 의원도 결과에 승복하며 잡음 없이 경선을 마무리했다.
추 의원은 화합을 통해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8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실용주의 대한민국에 맞는 경기도로 행정 혁신을 꾀하겠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 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일어난 내홍을 여전히 해결하지 않은 모양새다. 컷오프를 당한 주호영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상황이다. 그는 8일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항고심 판단을 지켜본 뒤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도 가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컷오프에 여전히 불복하는 모습이다.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가 잘못된 절차라며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와 전북 등에선 인물난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경기도지사와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자 추가 접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한 데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출마할 예정이지만,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해 후보 찾기에 나선 거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전북도지사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