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정책연맹·조직혁신으로 선원 권익 사수”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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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위원장 “분열 넘어 소통과 실천으로 강한 연맹 만들 것”
선원 임금 전면 비과세 ·외국인선원 도입 저지 등 8개 결의문 채택
“중동 해역 고립 선원 안전 최우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8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원노련 제공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8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원노련 제공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김두영)은 8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원노련은 정책 중심의 조직 운영과 강도 높은 조직 혁신을 통해 선원의 권익을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두영 신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다시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하고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현장을 중심에 둔 강하고 단결된 연맹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 등에 고립된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7일 당선 직후 연맹 사무실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24시간 선박 위치와 항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 및 국제기구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선원들의 안전 확보와 권익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사 합의를 통해 기존 수당 외에 추가적인 특별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선원 노동계의 핵심 현안을 담은 8개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선원 임금 전면 비과세 촉구 △무분별한 외국인선원 도입 저지 및 한국인 선원 일자리 보호 △내항 선원 노동권 강화 △장시간 노동 철폐 △어선원 차별 철폐 및 선원법 개정 △금어기·휴어기 실직 어선원 생계 지원 및 복지대책 마련 △부산 마린센터 및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 매각 △조직 혁신 TF 구성 등이다.


김두영 선원노련 위원장이 8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김두영 선원노련 위원장이 8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이번 대회에는 노동계와 정치권, 정부 및 유관 기관의 주요 내빈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 부산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이 참석해 축하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정부 및 해운·수산 업계에서는 해양수산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허만욱 청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 한국원양산업협회 문해남 회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이창민 회장이 참석해 노사 간 상생과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김두영 위원장은 “선원 정책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 당국과 건설적인 협력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결과로 증명하여 새로운 변화의 선원노련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원노련은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선원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주간 휴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정부의 구체적인 공식 방침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관계 부처 간 대응 방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선원노련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차분히 대응하는 한편, 무엇보다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선원들과 관련해서는 “일부 불안감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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