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X’ 가속화…국가AI전략위, KAI와 ‘항공 AI 생태계 조성 ·군사혁신 방안’ 논의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KAI, 항공 중소기업과 AI 생태계 조성 위한 정부 지원 요청
단기간 내 성과 창출 위한 ‘K무인기(LUCAS) 운용’ 제안
해군·해병대 AX거점 중심으로 민군 AI 협업체계도 구축

간담회 후 국가AI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오른쪽 5번째)과 KAI 임원진들이 KF-21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간담회 후 국가AI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오른쪽 5번째)과 KAI 임원진들이 KF-21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이하 위원회)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오후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를 방문해 고위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국방AX(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방산기업 임원진, 인공지능(AI) 개발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부처의 정책 수립에 이를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해 심승배 국방·안보분과장, 김종출 KAI 사장 및 임원진이 참가해 ‘항공 분야의 국방 AX 가속화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 및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출 KAI 사장은 “항공 중소기업들의 AX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KAI는 AX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으나, 항공 관련 중소기업들은 투자여력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KAI 자체적으로도 항공 중소기업들과 자체적 상생협력 노력을 하겠지만, 항공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건의했다.

또한 미국·이란 전쟁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루카스(Low-cost Unmanned Combat Attack System)와 같은 무인기는 우리나라의 산업역량으로 충분히 단기간 내 생산 가능하며, 우리군은 이러한 무인기를 조기에 도입해 활용하면서 전투방식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KAI가 제안한 항공 중소기업 대상 AX 전환 지원을 검토하고, 우리군이 K루카스와 같은 무인기들을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활용 및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모색하기로 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앞줄 왼쪽 4번째)과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실시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국가AI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앞줄 왼쪽 4번째)과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실시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한편, 위원회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부산)에서 해군·해병대 AX 가속화를 위한 고위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실행을 위한 군 작전 부대 첫 현장 방문으로,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안보분과장 심승배, 해군작전사령관 직무대리 중장 곽광섭,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준장 이용태 등 고위급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한 전쟁양상의 변화와 해군의 대응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가 이어졌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최근 전쟁에서 지휘통제체계와 드론을 중심으로 AI가 접목되어 결심과 공격이 지능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군도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두 가지 필요한 사항을 당부했다.


무인체계 전용 해상실험장 운영개념도(출처: 제미나이). 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무인체계 전용 해상실험장 운영개념도(출처: 제미나이). 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첫째 해군·해병대 AX거점을 중심으로 군 도메인(정보, 작전, 군수 등) 전문가와 민간 AI 전문가가 협업해 새로운 작전수행 방식과 필요한 무기체계를 기획·개발·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를 검증한 메이븐스마트시스템(MSS)도 군 정보 전문가와 민간 AI전문가가(구글, 팔란티어 등) 협업한 결과임을 예로 들며, 혁신적인 군사용 AI를 개발하고, 팔란티어와 같은 기업을 탄생 시키기 위해서는 해군·해병대 AX거점에서 우수한 군 도메인 전문가들이 다수 근무하면서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둘째, 해군·해병대 AX거점을 중심으로 무인체계 전용 해상실험장 구축 및 운영을 당부했다. 무인체계 핵심은 AI이며 네 가지 단계를 지속 반복하며 발전한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미 해군 중부사의 TF-59 예를 들었다. 미 해군의 TF-59는 AI와 무인체계 전담부대로 여러 기업들과 협업해 해상에서 무인체계를 실험하면서 AI 및 무인체계 운영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개념에 우리의 뛰어난 조선해양 및 AI 산업역량을 더하면 더 좋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위원회는 간담회에 참여한 해군의 AI, 무인체계 관계관들과 공감대를 이루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군·해병대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가 기대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부 차원의 역량을 AX거점에 집중해 해군·해병대가 영해는 물론 주요 해상교통로에서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AI 기반 첨단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