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최고가격제’ 첫날…전국 휘발윳값 1989원·부산 1983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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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2000원 시대’ 코앞…상승폭은 다소 둔화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3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0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돌입했지만 이란의 호르무주 해협 개방 완전 이행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는 등 중동 정세 불안 속에 ‘전국 평균 휘발윳값 2000원 시대’가 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가격은 L(리터)당 1988.5원으로 전날보다 3.6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이하 경유) 평균가격은 L당 1982.1원으로 4.3원 올랐다. 전날 전국 휘발윳값 및 경윳값이 하루 전보다 각각 L당 평균 7.2원, 8.2원 상승한 것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6.0원 오른 1982.5원, 경유 평균가격은 6.7원 상승한 1976.6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L당 2022.8원으로 전날보다 1.2원 올랐고, 경유 평균가격은 3.1원 상승한 2008.6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L당 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1차·2차에 이어 10일 0시를 기해 3차 시행에 들어갔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보통 휘발유는 L당 1934원, 자동차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고정됐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민생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선 주유소 가격 인상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는 한, 조만간 전국 평균 가격도 20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란 휴전 이틀째인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 고시 첫날인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체 1만 270개 주유소 중 99.7%(1만 235개)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 1만 317개 중 99.6%(1만 275개)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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