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에 "깊은 애도…용기와 헌신에 경의"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고립된 소방관 2명이 끝내 숨지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완도 화재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소방대원 두 분의 순직을 보고받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두 소방관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셨다"라며 "그 용기와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모든 현장 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동료 대원들께도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장 소방관들이 고립된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에도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인명이 최우선"이라며 "인명 구조와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발생했다.
이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진입한 소방관 2명이 오전 9시 2분께 실종됐으며, 수색 끝에 완도소방서 구조대원인 소방위 박(44) 모 씨와 해남소방서(북평지역대) 소속 소방사 노(31) 모 대원이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한편, 이 불로 업체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다가 불이 났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관들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