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시리즈,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마루타' 시리즈 30년 만 재개봉
4K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으로 관객과 만나
5·18 다룬 '꽃잎'도 내달 14일 재개봉
영화 '마루타 디 오리지널: 살인공창' 포스터. 콘텐츠존 제공
실제 인간 생체 실험을 자행한 731부대의 만행을 다룬 ‘마루타’ 시리즈가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재개봉된다. 이외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꽃잎’,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영화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되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1일 배급사 콘텐츠존에 따르면, 과거 비극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 ‘마루타’ 시리즈가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마루타 디 오리지널: 살인공창’은 22일, ‘마루타 디 오리지널: 사망열차’는 내달 6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마루타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승리를 향한 광기가 인간을 ‘마루타’라 불리는 생체 실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그 속에서 자행된 잔혹한 실험과 진실 은폐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1993년 개봉 당시 강렬한 문제작으로 평가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개봉 30여 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나는 셈이다.
영화 '마루타 디 오리지널: 살인열차' 포스터. 콘텐츠존 제공
시대의 아픔을 기록한 작품인 이정현, 문성근 주연의 영화 ‘꽃잎’도 재개봉한다. 영화 ‘꽃잎’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트라우마로 무너진 한 소녀의 삶을 통해 개인의 광기와 사회의 폭력을 동시에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번 재개봉은 단순한 상영을 넘어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상처를 다시 조명하고, 오늘날의 관점에서 기억과 치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기존 작품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선명한 화질과 사운드 리마스터링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해 오는 5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도 지난 15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이 영화는 13살이 된 마녀 키키가 바닷가 마을에서 배달 일을 시작하며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힐링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9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애니메이션이다. 더욱 선명해진 동화 같은 미장센과 히사이시 조의 감성적인 사운드트랙, 그리고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키키의 비행 장면까지 전달하는 이번 4K 리마스터링 개봉은 관객들에게 한층 확장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