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위험하다”…진보당,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대 제안
21일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 기자회견
“이번 선거 내란 세력 청산의 장 만들어야”
연제구청장 후보 내세운 만큼 단일화 논의 제안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진보당 부산시당이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민주개혁 진보 선거연대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진보당은 연제구청장 후보로 노정현 시당위원장을 내세웠는데 향후 민주당과 단일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노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진보당은 부산시민의 명령을 받들어 이번 6·3 선거를 반드시 내란 세력 청산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당 중앙당이 지난달 3일 광범위한 선거연대 추진을 결정하고 각 정당에 제안했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공전해 왔다”며 “부산은 민주 진보세력이 총단결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이 결집하기 시작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내란 청산 세력의 총단결이 시급하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민주 진보세력이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책임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중앙당 차원의 당 대 당 선거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지난 19일 선거연대 실현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달 30일까지 각 당 사무총장급이 참여하는 선거연대 공식 대화 기구를 구성하고 5월 첫째 주말까지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자는 내용이다.
또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중앙당 간 ‘당 대 당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전국적 연대를 실현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연대를 위한 공통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아래로부터의 통합 에너지를 결집하자고 제안했다.
노 위원장은 “당 대 당 협의를 통한 전국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며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시당위원장과의 회동을 공식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정식 전 연제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진보당은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이 연제구청장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범여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당락을 가를 변수로 평가한다. 다만 이정식 전 위원장 대행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이 단일화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하면서 향후 범여권 후보들의 경선이 이뤄질지,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