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음 달 내구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
TCR·SP4T 2개 클래스 참가…11년 완주 도전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 성능·내구성 검증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예선전에 출전한 현대차 ’엘란트라 N1 RP’.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다음 달 14∼17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2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첫 출전한 이래 11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노르트슐라이페를 포함한 서킷에서 매년 약 150대 내외의 경주차들이 참가하고 24시간 동안의 레이스를 통한 누적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순위를 가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다. 총 길이 25.378km에 달하는 서킷은 최대 300m의 고저 차와 약 170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완주율이 60~70%에 불과할 만큼 가혹한 주행 환경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으며 특히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참가한 TCR 클래스에서는 2021∼2025년 5년 연속 우승했다.
현대차는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2개 클래스에 참가한다.
엘란트라 N TCR은 양산 차의 형태와 부품을 상당 부분 유지한 채 국제 표준 규격에 맞춰 제작된 투어링 경주차가 경쟁하는 TCR클래스에 출전한다.
양산 전 단계의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엘란트라 N1 RP’ 2대는 배기량 2600cc 이하의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주차가 경쟁하는 SP4T 클래스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로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에는 양산 전 단계의 2.0T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내구레이스에 투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i30 N’, ‘아반떼 N’, ‘벨로스터 N’ 등 양산 차에 도입한 바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레이스 참여와 기술 검증은 현대 N이 추구하는 코너링 악동과 일상의 스포츠카, 트랙 주행 능력이라는 3대 DNA를 실차 성능으로 구현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현대차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장은 “이번 대회는 현대 N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