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 새 협상안 만족스럽지 않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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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실상 군대 남아있지 않아 합의 원해"
"지도부 내 불화로 종전 합의 어렵다"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이란 측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새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취재진에 "이란은 사실상 군대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화를 통한 협상과 관련해 진전이 있지만, 과연 그들이 그곳(합의)에 도달할지 확신할 수 없다. (지도부 내에) 엄청난 불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준비돼 있지 않다. (합의에) 가까워졌다 싶으면 또 다른 그룹이 끼어든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당장 떠나면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과 협상할 것이다. 그들의 협상팀은 믿을 수 없게 분열돼 있지만 우리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과 관련한 선택지를 묻자 "가서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고 영원히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협상을 시도해서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 그게 선택지"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인간적 기준에서 (폭격 재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승인 없이 대외 무력 사용을 할 수 있는 '60일' 시한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모든 다른 대통령들이 이것을 완전히 위헌이라고 여겼고, 우리도 동의한다"며 "이 법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왜 우리가 예외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휴전 중이고, 그로 인해 추가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역시 전날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60일 시한이 이날 도래하는 것에 대해, 현 휴전 기간은 60일에 포함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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