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찔러도 안 들어와"…김상욱, 테러 협박에 '방검셔츠' 입고 유세
일정 비공개 속 SNS로 현장 소통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유튜브 김상욱TV 캡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테러 협박으로 인해 '방검 셔츠'를 착용하고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는 신변의 위협 속에서도 지역 현안을 챙기며 선거 운동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유세 일정을 사전 공지하지 못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영상에서 김 후보는 "제가 일정을 왜 못 올리냐고요?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입고 있던 유세복 점퍼 안을 보이며 "저 지금 이거 보이시죠. 방검셔츠예요. 칼에 찔려도 안 들어가는 방검 셔츠"라고 말했다. 이에 동행하던 김태우 비서관이 "그걸 그렇게 대놓고 보여주시면 (어떡하냐)"라고 우려를 표했으나, 김 후보는 "칼로 찌르지 말라고, 찔러도 안 들어온다고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협박에) 절대 굴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3일 김 후보의 '울산 옹기축제' 방문 일정 역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지지자들이 속한 특정 단체 채널에만 사전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일정 공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김 후보가 선택한 돌파구는 '온라인 현장 소통'이다. 그는 울산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하루에도 수차례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의 '온라인 중심 현장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언양 알프스시장 문제, 광역이음 프로젝트, 공단 출퇴근 문제 등 공공과 민간이 복잡하게 얽힌 울산시정의 핵심 현안들을 현장에서 직접 꼬집으며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당 차원의 든든한 지원 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5월 첫 주말에는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의원과 김용민 의원이 직접 울산을 찾아 김 후보에게 힘을 보탰으며, 이 같은 과정 역시 유튜브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됐다.
한편, 김상욱 후보는 이날 오후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부울경 지역의 연대를 다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