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논란 막아라" 부산 택시 오조작 방지 추진한다
부산시, 국토부 방지장치 도입해
70세 이상 법인택시 운전자 모집
비정상 가속 신호 자동으로 차단
부산시가 고령 운전자가 모는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제공
고령 택시 기사의 차량 오조작 사고를 막기 위해 택시에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택시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법인택시 200대를 대상으로 ‘2026년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법인택시에 설치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국토교통부의 실증특례 제품이다. 가속 페달을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사고를 막는다.
차량이 정차해 있거나 시속 15km 이하로 주행 중에 비정상적 가속이 시작되면 페달을 차단하고 경고음을 울린다. 시속 15km 초과 주행 중에도 비정상적인 가속(RPM 4500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면 마찬가지로 페달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오조작 방지 장치가 지원되는 부산의 법인 택시는 70세 이상(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운전자가 모는 200대다. 특히 75세 이상(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고령 운전자의 택시를 1순위로 모집한다.
부산광역시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모집한 운전자는 1년간 장비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운행 기록을 전송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에서 도입 전후의 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부산시 황현철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고령 운수종사자의 안전 지원을 강화하고, 이후 데이터 기반의 부산시 교통안전 정책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ㄹ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