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상어산업 2030년 5150억 원으로 육성…해수부, ‘3차 종합계획’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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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전략 품종 선정 및 토속종 연구 강화
'관상어 관리사' 국가 자격증 전환 추진
'스마트 수조' 확대…관상어 반려문화 조성

2023년 5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해양수산엑스포'에서 한국해양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관상어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5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해양수산엑스포'에서 한국해양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관상어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관상어 산업 기반 강화 등을 통해 국내 '관상어' 시장 규모를 5년 후 5000억 원대로 키우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활력있는 관상어 산업 구현을 위해 ‘반려문화와 혁신 기술이 공존하는 활력있는 관상어 산업 구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3차 관상어 산업 육성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 관상어 산업(시장) 규모를 2025년 4443억 원에서 2030년 5150억 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관상어 산업 인프라 확대를 통한 산업 기반 강화 △관상어 혁신기술 접목을 통한 미래 산업화 △ 관상어 문화가치 확산 및 반려시장 저변 확대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지난 1・2차 종합계획을 통해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2025년 12월, 경북 상주) 등 생산·유통·창업·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관상어 생산 기술 연구·보급 등 산업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는 관상어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우선, 품종 특성과 소비자 선호도 등을 고려해 5대 관상어 전략 품종을 선정하고, 맞춤형 육성 기반을 마련해 경쟁력 있는 관상어 품종을 집중 육성한다. 교육·창업·홍보·수출 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경북 상주), 사천시 관상어 교육·창업 지원센터(경남 사천) 등 지역의 교육·창업 지원시설을 활용해 사무실 임대, 경영자문, 시제품 제작·홍보 등을 창업기업에 지원하고, 국내 품평회·박람회에 해외 전문가 초빙, 우수 품종 관상어 전시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또 관상어 산업의 관상어 전문해설사, 수조 관리사 등 새로운 관상어 자격증을 신설하는 한편 현재 민간 자격증인 관상어 관리사 자격증을 직무 능력별로 세분화하고 국가 자격증으로 전환함으로써 관상어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2023년 5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해양수산엑스포'에서 한국해양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관상어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5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해양수산엑스포'에서 한국해양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관상어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상어 산업의 미래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수부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돼 수질·질병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수조와 관상어 용품 등을 개발해 관상어 사육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손쉽게 관상어를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시붕어, 버들붕어 등 토속 품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지속 추진해 수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품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보면서 즐기기만 했던 문화에서 벗어나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관상어 문화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관상어 품종별 특성, 사육 정보, 질병관리 등 관상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펫 피시'(Pet Fish) 플랫폼 구축, 디지털 물멍 등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심리 치료 콘텐츠 개발, 우리나라 대표 토속 관상어 굿즈(상품) 개발·홍보 등을 통해 산업의 저변을 확대한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측면에서 관상어 반려 문화도 조성한다.

관상어 생산·유통·사육 과정에서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기준을 만들어 보급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관상어 무단 방류 시 발생하는 생태계 교란과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도 나선다.

이 밖에 해외로부터의 관상어 관련 질병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수입 검역을 시행하고, 양식장을 대상으로 질병 관리도 강화한다.

해수부 박승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제는 관상어도 반려 문화 시대"라며 "3차 계획은 관상어 산업의 육성은 물론, 국민들이 일상에서 관상어를 쉽게 경험하고 즐길 기회를 넓혀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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