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와 합작 종결…美 테네시 공장 단독 운영
5.4조 규모 차입금 부담 감소
SK온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이 포드와의 협력 체계를 마무리하고 미국 내 공장을 단독 운영하게 됐다.
SK온은 기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의 이름을 ‘SK온 테네시(SK On Tennessee)’로 전환하고 단독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재편으로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1·2공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게 됐다.
SK온은 합작 체제 종결로 약 5조 4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환경을 감안하면 연간 약 1억 8000만 달러(약 2700억 원)의 이자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켄터키 공장과 관련해 발생하던 연간 약 33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주요 생산 계획과 투자 집행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운영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테네시 공장은 포드 물량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 물량도 배정해 가동률과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북미 현지 생산 수요 대응력도 강화한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미국 고객사와 총 10GWh 이상의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재편으로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새롭게 확보한 단독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