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올해 수출 9200억 달러, 역대 최대 전망…경제성장률 2.5% 예측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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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IT 호황 영향…사상 최대 수출·무역 흑자 기대
민간소비 2.2%↑·설비투자 2.9%↑·건설투자 0.9%↑ 예상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9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간 2.5%를 제시했다.

산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통관기준 수출액이 작년보다 30.3% 증가한 연간 9244억 달러, 수입액은 11.6% 증가한 7054억 달러에 각각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연간 무역수지는 약 2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흑자 전망치는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연간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올해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CT 중심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규모가 더욱 늘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기대했다. 이 같은 예측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악화하지 않고 반도체 산업 호황이 올해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의 수출 규모로 세계 4위권 네덜란드를 앞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업연구원은 또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 2.9%, 하반기 2.1%, 연간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026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측했는데, 이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과 관련 비용 상승이 소비·생산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와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로 투자·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간소비는 작년 대비 2.2%,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9%, 0.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연평균 92달러(상반기 94.8달러, 작년 동기대비 31.8%↑, 하반기 89.3달러, 33.4%↑)로 내다봤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460원(상반기 1474.6원, 하반기 1447.5원)으로 예상했다.

13대 주력 산업으로 보면 수출은 역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중심의 IT 신산업군이 수출 증가를 주도해 전년보다 3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대비 반도체가 101.9%, 정보통신기기 93.2% 증가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이차전지(6.8%↑), 바이오헬스(8.1%↑), 조선(4.4%↑) 등도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미국의 관세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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