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교실로 파고든 사이버 도박
요즘 청소년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라 부른다. 출생 시부터 디지털 기술을 모국어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세대를 뜻한다. 하지만 이러한 익숙함은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렸다. 불법 도박 사이트의 화려한 그래픽은 청소년들의 눈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비추어진다.
불법 도박 사이트는 최초에는 실력으로 이길 수 있게 희망을 준다. 하지만 결국은 이길 수 없는 구조로, 패배하더라도 중독되게 만든다.
경찰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청소년 도박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 또는 보호자가 대상이며,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24시간 운영)를 통해 가능하다. 청소년들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스스로 손을 내미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김유성·부산북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