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초미세 침습 '척추내시경'으로 수술 부담 최소화
건강만세365병원 척추클리닉
건강만세365병원 안기찬 병원장은 “절개를 최소화하고 원인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하는 ‘척추내시경 수술’은 정상 근육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건강만세365병원 제공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척추 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과거에는 척추 수술이라고 하면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전신마취와 장기 입원이 필수적인 대수술로 인식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뤘다.
건강만세365병원 안기찬 병원장은 “최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절개를 최소화하고 원인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하는 ‘척추내시경 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연필 두께 정도인 5~7mm의 구멍을 낸 후, 초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과 미세수술 도구를 삽입해 질환을 치료하는 최신 초미세 침습 수술법이다. 모니터를 통해 신경과 주변 조직을 최대 수십 배 확대해서 보며 치료하는 것으로, 확대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한 기존 수술에 비해 신경 손상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 병원장은 “병변 유발 부위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근육과 인대 등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보통 척추내시경 수술을 허리(요추) 디스크나 협착증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장비 발전으로 목(경추)과 등(흉추) 질환까지 적용되고 있다. 목이나 등 부위는 허리에 비해 신경이 훨씬 예민하고 지나가는 통로가 좁다. 안 병원장은 “내시경을 활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미세 혈관과 신경을 피해 안전하게 병변만 제거할 수 있다”며 “목 디스크와 척수 신경을 압박해 등 통증을 유발하는 흉추 황색인대골화증까지 치료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척추내시경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수술 이력자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진다. 안 병원장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위험군 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고, 절개 수술에 비해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후 감염이나 유착 등 합병증 위험이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척추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안 병원장은 “수개월간 지속적인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다리나 팔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고착화되어 수술을 해도 저림 증상이나 마비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병원장은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통증이 계속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