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능도 학교수업·EBS 중심…수험표에 가채점표 인쇄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
EBS 교재 연계율 50% 유지
수험생 지참 사인펜도 사용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발표했다. 2026학년도 수능 시험. 부산일보DB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년과 같이 학교 수업과 EBS 교재 및 강의 중심의 출제 기조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험표 뒷면에 가채점표가 인쇄되며, 개인용 컴퓨터용 사인펜 사용도 허용되는 등 수험생 편의가 대폭 강화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되며, 앞서 치러진 6월 모의평가와 향후 치러질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 간접 연계 방식이지만 교재 내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도는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험 체제는 기존 틀을 유지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사회·과학탐구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응시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고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묻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다. 단,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자체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시험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채점표와 필기구 규정이다. 수험생 편의를 위해 배부되는 수험표 뒷면에 가채점표가 기본적으로 인쇄된다. 수험생은 매 교시 시험 시간 중에 이를 작성할 수 있으나, 종료령이 울린 이후에 답안을 옮겨 적을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는 시험장에서 일괄 지급하는 컴퓨터용 사인펜만 써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수험생 개인이 지참한 사인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응시원서 현장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다. 이에 앞서 8월 20일부터 9월 3일 중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으로 원서 내용을 미리 입력하고 수수료를 낸 뒤, 접수처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거쳐 접수증을 받을 수도 있다.
대망의 수능 성적표는 12월 11일에 일제히 배부된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성적표를 수령할 수 있으며, 졸업생과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발급 사이트에서 당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으로 성적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 합격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11월 23일부터 27일 사이에 소정의 절차를 거쳐 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