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AI 기반 교육·연구 생태계 혁신 시동
국내 대학 첫 구글 최상위 AI 플랫폼 도입
교육 환경 개선·디지털 격차 해소 기대
부산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구글 교육 플랫폼을 전면 도입한다. 부산대-구글 AI 교육혁신 파트너십 세레모니.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 교원과 학생에게 구글의 최상위 AI 교육 플랫폼을 전면 도입하며 ‘AI 기반 교육·연구 생태계’ 혁신에 나섰다.
부산대는 30일 전체 구성원에게 ‘Google Workspace for Education Plus’와 교육용 AI 서비스인 ‘Google AI Pro for Education’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개인 유료 구독으로 인해 심화되는 캠퍼스 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인 AI 교육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도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대학들이 시도한 일회성 문답 방식의 챗봇이나 API 연동형 서비스와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구글 지메일(Gmail), 문서(Docs), 드라이브 등 구성원이 상시 사용하는 기존 작업 환경에 고성능 AI 모델(제미나이 3.1 프로)이 직접 연결되는 ‘Cloud-to-AI Workspace’를 구축했다. 창을 닫으면 정보가 초기화되는 중개형 서비스와 달리, 업무 환경 전반에서 개인의 맥락이 연결된 AI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핵심 인프라인 ‘NotebookLM’은 연구자에게 ‘개인 맞춤형 수석 연구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논문, 실험 데이터, 전문 서적 등 개인 자료를 AI가 직접 분석하고 상시 학습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여기에 고해상도 멀티모달 이미지 생성과 실시간 소스코드 디버깅 기능까지 더해져 이공계열부터 예술계열까지 전 학문 분야의 연구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대는 이번 AI 플랫폼 도입을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캠퍼스 전체를 ‘AI 에듀테크 기반 교육혁신 테스트베드’로 삼는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구글과 맺은 ‘AI 교육혁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층적인 활용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전교생 대상 ‘AI 리터러시 MOOC’ 개발, 단과대학 맞춤형 ‘AI+X 융합 교육’, 구글 임직원이 참여하는 ‘캠퍼스 아웃리치’ 등이 대표적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