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상장 계열사 지분 수조원대 매각…“전략자원 확보”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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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매물로…주가하락 우려
매각 금액 10%로 주식 소각
자원 중심 사업재편 추진
28년까지 29.1조 원 투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연합뉴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위해 수조원대의 상장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며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철강·리튬·에너지를 3대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로 그룹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등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27년 말까지 50% 수준으로 줄이고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전략자원 확보에 확용하겠다는 재무 전략을 함께 내놨다.

문제는 대량 매도가 이어질 경우 자회사 주가에 하방 압력이 생긴다는 점이다. 사업보고서 기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그룹 내 상장사 지분율은 포스코인터내셔널 70.71%, 포스코퓨처엠 58.18%, 포스코DX 65.38%이다. 더불어 자회사인 포스코가 포스코스틸리온 56.87%, 포스코엠텍 48.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포스코홀딩 스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은 약 17조원 정도로 이를 50%까지 줄이게 되면 약 3조 5000억 원 가량의 주식이 매물로 쏟아지게 된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주가 방어를 위해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의 10%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가치를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사업 재편 청사진도 함께 제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산업자원)·리튬 및 희토류(전략자원)·LNG 및 신재생에너지(에너지자원) 3대 축을 중심으로 2035년 합산 매출 187조 원, 영업이익 13조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리튬 사업에선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3·4단계 투자를 조기 추진하고, 호주 광석리튬 제련공장을 2029년 준공해 2033년까지 연 17만 3000톤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리튬 상위 5개 기업으로 도약하고, 2035년 리튬 사업에서만 1조 8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철강은 인도·미국·인도네시아 등 고성장 시장에 집중 투자해 2031년까지 해외 조강 능력을 1000만 톤으로 확대한다. 에너지는 LNG 밸류체인 확장과 해상풍력·태양광 진출로 탈탄소 전환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2028년까지 총 29조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6일 싱가포르, 8일 홍콩에서도 CEO 인베스터데이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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