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5개 의대, 내년 ‘지역의사제’ 대비 맞춤형 인재 양성 맞손
의료기관 보건소 등 150명 참석
부산대·동아대·인제대·고신대·울산대 협력
내년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부산·울산 지역 5개 의과대학(부산대·동아대·인제대·고신대·울산대)이 지역 맞춤형 의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지역사회에 정주하며 공공·필수의료를 책임질 의사를 키워내기 위해 대학과 지역 의료기관들이 선제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부산대 의과대학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지역사회·의과대학·의료기관 얼라이언스: 공유와 협력으로 길을 열다’ 행사를 열고, 지역의사제 맞춤형 교육 및 실습 체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부산·울산 지역 5개 의대학장과 1~3차 의료기관, 공공의료기관, 보건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핵심 안건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 개발이었다. 참석자들은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공공의료기관, 중소병원, 동네 의원, 복지기관 등을 촘촘하게 연계하는 단계별 실습 교육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장 중심 교육의 가시적인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들 5개 의대는 지난해부터 거창적십자병원, 부산의료원 등 5개 공공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의료·복지기관에 총 737명의 학생을 파견해 공유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학생들의 실습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이었으며, 특히 1·2차 의료기관 실습은 4.6점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산대 조원호 의과대학장은 “지역의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단순한 학생 선발을 넘어 지역 의료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출발점 삼아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낼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