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 내부 금융사고 막는다…지정맥 생체인증 도입
2028년말까지 4800개 농축협에 도입
지문이나 비밀번호보다 위변조 어려워
농협상호금융이 횡령과 전산권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임직원 본인 확인에 지정맥 생체인증을 도입했다. 손가락 내부의 정맥패턴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진은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 농협 제공
농협상호금융이 횡령과 전산권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임직원 본인 확인에 지정맥 생체인증을 도입했다. 손가락 내부의 정맥패턴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농협상호금융이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맥 생체인증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약 4800개 농축협 사무소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생체인증 구축 사업이다. 2028년 말까지 전 사무소에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단말 거래 인증체계를 생체인증으로 전환해 인증토큰의 공유·도용 및 부정 승인 등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횡령과 전산 권한 오남용 등으로 인해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임직원 본인 확인과 권한 관리 강화가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생체인증을 기반으로 주요 업무 수행자의 인증과 거래 이력 관리의 신뢰성을 높여 금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생체인증 방식 가운데 위·변조 가능성이 낮고 정확성이 높은 지정맥 인증 기술을 채택했다. 지정맥 인증은 손가락 내부의 정맥 패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문이나 비밀번호보다 위·변조가 어렵다. 비접촉 인증과 간편 인증이 가능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인증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윤성훈 상호금융대표는 “생체인증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은 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내부통제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