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7만 9000원 인상안 제시…노조 “생색내기”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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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 후 첫 교섭 재개에도 평행선
파업권 쥔 노조 추가 제시안 요구


2일 열린 현대차 노사 임금 교섭에서 사측이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생색내기”라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올해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 모습. 현대차 제공 2일 열린 현대차 노사 임금 교섭에서 사측이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생색내기”라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올해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교섭 결렬 이후 처음으로 임금교섭을 재개한 가운데 사측이 올해 첫 제시안을 내놨다. 하지만 파업권을 쥔 노조는 ‘생색내기 제시안’이라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2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12차 임금교섭을 열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7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와 별도 900만 원, 자사주 10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첫 제시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정당한 성과분배는 이뤄져야 한다”며 “일괄 제시안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현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사측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2일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후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가 교섭 재개를 제안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됐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 측의 전향적 협상안 제시를 압박하고자 6일부터 연장 근로와 토요일 특근 거부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사간 성실교섭을 통해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오는 6일 13차 교섭을 열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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