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 부산서 문 열어…금융·복지·고용 ‘원스톱 지원’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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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옛 부산은행 중부지점에 개소
취약계층 재기 돕는 새로운 금융 모델
정책·민간 협업해 맞춤형 ‘금융 사다리’
부산 시작으로 광주·전북 등으로 확대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BNK부산은행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1층에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NK금융그룹 제공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BNK부산은행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1층에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NK금융그룹 제공

전국 최초로 금융과 복지, 고용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가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이 참여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이 정책금융부터 민간금융, 채무조정, 복지·취업 지원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서민·취약계층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서민금융 모델로, 정부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BNK부산은행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1층에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전재수 부산시장,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신용회복위원장 겸임),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지역 금융기관이 함께 구축한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센터다. 기존에는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 고용·복지 상담 등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각각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곳에서 맞춤형 상담과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서민금융진흥원(11명)과 신용회복위원회(5명), 부산은행(4명), 미소금융법인(5명) 등이 함께 입주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가운데 신용도가 비교적 높은 고객은 부산은행 금융상품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정책서민금융으로 연결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도 맡는다.

부산은행은 복합 지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도심 지역에 센터 개소가 필요하다고 보고 부산 중구 옛 중부지점을 리모델링해 센터 공간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센터 내 복합지원 영업소를 운영하며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센터 전용 금융상품인 ‘BNK금융사다리’를 출시해 정책서민금융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금리 우대 대출과 적금 상품을 제공하고,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이동점포를 활용한 ‘찾아가는 복합지원 상담’도 운영한다.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BNK금융그룹은 금융취약계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이 보유한 약 1500억 원 규모의 취약계층 부실채권을 소각하고, 향후 5년간 총 4300억 원 규모까지 채무 탕감을 확대해 경제적 재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부터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을 운영한 결과 올해 5월까지 금융에서 고용·복지로 연계된 사례가 약 31만 건에 달했으며, 복합지원 수혜자가 비수혜자보다 채무조정 중 3회 이상 연체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정책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과 복합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이번 부산 모델을 만들었고, 이를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아 광주와 전북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이억원 위원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서민과 취약계층의 재기와 자립을 돕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시작한 포용적 복합지원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두 축으로 지역금융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금융, 끝까지 함께하는 금융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전재수 부산시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산업은행 관계자, 펀드운용사와 지역 스타트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벤처 생태계)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장 기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BNK부산은행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1층에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NK금융그룹 제공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BNK부산은행은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1층에 ‘부산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NK금융그룹 제공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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